아약스 주장 헨더슨, FA로 풀어주지 않으면 더 이상 뛰고 싶지 않다고 선언
아약스 주장 헨더슨, FA로 풀어주지 않으면 더 이상 뛰고 싶지 않다고 선언
아약스는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유로파 리그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으나, 모든 관심은 조던 헨더슨에게 쏠렸다. 헨더슨은 이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지 않았고, 현재 구단과 충돌하고 있다. 헨더슨은 AS 모나코 이적을 원하고 있으나, 아약스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아약스와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헨더슨은 모나코 이적에 혈안이 되어있으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성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2024년 1월 사우디에서 유럽으로 돌아온 헨더슨은 컨디션 이슈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파리올리 감독도 헨더슨의 퍼포먼스와 베테랑으로서의 리더십에 만족한다고 언급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헨더슨의 이미지는 무너지고 있다. 기자회견에서는 얼마든지 올바른 답변들을 하면서 이미지를 관리할 수 있겠지만, 아약스가 이제 막 슬럼프에서 벗어나 챔피언스 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팀의 제안에 바로 눈이 돌아가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헨더슨은 아약스-갈라타사라이 경기 몇 시간 전, 아약스 보드진에게 남은 1년 6개월 계약을 상호해지하고 모나코로 FA 이적할 수 있게 해달라는 충격적인 요구를 전달했다. 만약 요구를 받아주지 않으면 아약스에서 더 이상 뛰고 싶지 않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남겼다고 한다.
헨더슨은 경기 킥오프 직전에 주장 완장을 차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렘코 파스비어가 대신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헨더슨은 경기력 면에서는 이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아약스가 득점했을 때 셀레브레이션을 하지 않은 건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제 아약스 보드진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단은 현재 챔스권 경쟁을 위해 헨더슨이 필수적인 자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